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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범 '광란의 질주' 추격…실탄 쏴 검거

<8뉴스>

<앵커>

어제(28일)저녁 성남 한복판에서 경찰과 차량 절도범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에게 실탄을 발사해 20분 만에 검거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서행 중인 차량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더니, 맹렬히 후진하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도로까지 돌진하자, 행인들이 혼비백산 흩어집니다.

또 다시 실탄이 발사되고, 행인들까지 나서 막아보지만 차량은 다시 굉음을 내며 달아납니다.

도주차량에 할머니와 10살 어린이가 치였고, 부상당한 어린이는 겁에 질려 울고 있습니다.

[강모 씨/목격자 : '최소한 10명 이상은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사람들이 기겁한 상태였고. 많이 위험해 보였어요. 되게 위험했어요. (중앙분리대)까지 넘어올 정도였으니까.]

어제 저녁 8시 반쯤 훔친 차량을 몰다 경찰에 적발된 27살 이모 씨가 경찰 추적을 피해 광란의 질주를 하면서 차량 3대와 행인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을 막기 위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는데, 총알은 앞바퀴와 뒷바퀴, 그리고 운전석을 관통했습니다.

이미 남한산성 부근에서부터 4km를 질주했던 이 씨는 다리에 총상을 입은 후에도 2km를 더 달아났습니다.

결국 차를 버리고 근처 테니스장에 몸을 숨겼지만, 뒤를 쫓아온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재형 경장/성남 은행 파출소 : 2차, 3차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차량이 중앙분리대에 잠깐 걸려있을 때, 그 때 실탄을 발사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수배 중인 것을 확인하고, 도난차량을 이용한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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