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노인에 욕설 퍼붓고 폭행한 외국인 입건

<8뉴스>

<앵커>

외국인이 버스 안에서 한국인 노인을 폭행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밤 11시, 경기도 분당의 도로를 달리던 버스 안.

한 외국인 청년이 60대 한국 남성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조롱합니다.

한국인 친구들이 말리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두 손으로 한국인 남성의 목을 누르기까지 합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소동은 2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은 '외국인 노인 폭행'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 동영상에 등장한 외국인은 24살 미국인 영어강사 H 씨.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H 씨에게 한국 남성이 조용히 하라고 말하자, H 씨는 오히려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김영철/버스 운전기사 : 손님이 "시끄러우니까 좀 조용히 해달라"고 했는데, 그 외국인 친구가 욕을 하면서 그 때부터 싸움이 된거죠.]

경찰은 H 씨를 폭행혐의로 입건하고 내일(30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