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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 돈 줄 죈다…대출문턱서 '이중고'

<8뉴스>

<앵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억제하라니까 시중은행들이 이번엔 대출이자를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이 억제되는 것뿐만 아니라 은행수입도 올라가겠지요.

너무 편하게 장사하려는 것 아닌지, 박민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최근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리를 0.5% 포인트 올린 신한은행을 찾아가봤습니다.

[대출 상담 직원 : 1년 전이랑 비교하면 거의 1%(포인트) 가까이 올랐고요. 지금은 현재 신한은행이랑 몇몇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을 다 막고 있는 형편입니다.]

우리은행에 가서는 주택대출을 문의해봤습니다. 

[대출 상담 직원 : 예전에 알고 계셨던 금리보다 0.2%(포인트)는, 지난주에 받았을 때보다 0.2%(포인트)가 올라가셨다는 거죠.]

우리은행이 금리를 올려 대출 억제에 나선 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며 상품을 내놓은 지 채 20일도 안 됐습니다.

은행별로 대출이 급증한 상품 먼저 금리를 올려 돈줄을 죄는 겁니다.

금리 인상은 앞으로 대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 : 가계 대출 수요를 억제해야 하는 상황인데, 꼭 필요한 분들에게 대출을 안 해 드릴 수는 없고. 기타의 수요를 억누르기 위해서는 금리를 다소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죠.]

기준금리 동결로 예금금리는 기껏해야 4%대 초반이지만,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억제를 명분으로 최고 8~9%씩 물리고 있습니다.

서민들로서는 높아진 대출 문턱에 이자 부담마저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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