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억원 약속" 문건 확보…곽노현 측근도 체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기로 한 문건과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명기 교수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곽 교육감의 지인도 체포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아침 9시15분쯤 서울시 교육청에 출근한 곽노현 교육감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에게 준 돈에 대가성이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금요일 박 교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선거비용 보전 등의 명목으로 총 7억원을 지원받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A4 용지 4장 분량인 이 문건은 후보단일화 협상 이후 5개월 정도가 지난 지난해 10월쯤, 박 교수가 스스로 만든 것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 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양측은 박 교수의 선거비용 보전을 위해 곽 교육감 측이 모두 7억원을 주기로 하되, 유세차량 계약 파기금 등 긴급 처리 비용 1억5000만원은 단일화 이후 1주일 이내에, 나머지 돈은 지난해 말까지 정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만약 곽 교육감이 선거에서 질 경우엔, 보전금을 5억원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합의해서 작성한 각서는 없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박명기 교수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이 돈을 자신의 계좌를 통해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곽 교육감의 친구 K모 교수를 오늘 오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