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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로비스트' 박태규 자진귀국…몸통 찾을까?

<8뉴스>

<앵커>

해외로 도피했던 부산저축은행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자진 귀국했습니다. 왜 벌써 돌아왔는지 원망하는 사람들이 정관계에 많을 것 같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저축은행의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어제(28일) 오후 자진 귀국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4월2일 캐나다로 도피한 뒤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겁니다.

71살인 박 씨는 검찰이 캐나다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는 등 강제 송환 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설득으로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를 공항에서 체포한 뒤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압송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우선 지난해 6월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을 출자하는데 개입하고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는 퇴출위기에 몰린 부산저축은행이 정관계를 상대로 벌인 구명로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로비와 관련된 비밀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은 내일쯤 박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재계와 관계, 금융권까지 폭넓은 인맥을 과시해온 박 씨가 검찰에 사실상 투항함에 따라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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