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카드 사용명세서, 이메일로 받아보시는 분들 많을 텐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대규모 네이트 해킹사건 때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이 명의도용 카드와 같은 2차 피해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소비자 리포트에서 자세히 조언해 드립니다.
<기자>
해커가 남의 명의의 카드를 발급 받는데 꼭 필요한 정보는 주민번호와 집주소, 집전화 그리고 결제은행과 최근 결제내역 휴대전화 번호 등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해커는 주민번호와 집주소, 전화번호 등은 피해자가 포탈에 가입할 때 입력한 개인정보에서 확보하고, 나머지 결제은행과 결제내역 등은 포탈 이메일에 저장된 카드 사용명세서를 통해 알아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포털사이트로 카드명세서를 받아보는 사람들이 2000만명이 넘는다는 점입니다.
[김정수/하우리보안대응센터장 : 어차피 카드명세서는 주기적으로 계속 날아오기 때문에 이제 로컬PC에다 남겨두시는 것 보다는 확인하시고 지우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몰래 개인정보를 바꾸거나 카드사에 재발급 요청을 하면 문자로 연락받을 수 있게 하고 휴대전화는 반드시 본인이 사용하는 번호를 등록해야 합니다.
포털사이트와 카드사 등의 비밀번호는 서로 다르게 만들어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사 메일에 별도의 보안장치가 없으면 카드명세서를 메일로 받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방인구/안철수연구소 상무 : 지금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보안이 적용된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투자를 적절히 많이 못한 회사 같은 경우는 평문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상당히 주의를 좀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은행연합회의 무료 신용정보서비스를 통해 카드가 추가 발급됐는지를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