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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교육감 단일화…뒷거래 여부 쟁점

<8뉴스>

<앵커>

이제 검찰수사의 초점은 두 후보간의 이면합의나 은밀한 뒷거래가 있었냐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는 원로들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으로 이뤄진 것이며 뒷거래는 없었다고 곽노현 교육감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두 후보의 대리인들이 나선 치열한 협상 과정을 되짚어 보면 의심이 가는 정황들이 포착됩니다.

[ A씨/박명기 교수 측근 :  박명기 교수가 (서울교육발전협의회) 그 위원장을 맡기로 한 거죠. 우리끼리 이야기로 실질적인 2인자를 보장해준다는 이런 식의 개념이거든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박명기 교수의 한 측근은 당시 곽노현 후보 진영에서도 이미 후보 등록을 해서 사퇴를 하더라도 5천만 원의 선관위 공탁금도 돌려받을 수 없는 박 교수의 어려운 경제 형편을 도와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박명기 교수 측근 : 양측이 논의를 하면서 박명기 교수 측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겠구나. 좀 안됐다. 우리가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 하는데 이런 동정심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면 합의는 없었다는 것이 이 측근의 주장입니다.

[A씨/박명기 교수 측근 : 제가 모르는 (이면)약정을 맺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이면)약정은 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계기로 당시 두 후보 간의 갈등설이 다시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이 양측의 이면 합의나 뒷거래를 밝힐 수 있는냐가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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