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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박명기 교수에 건넨 돈 대가 아닌 선의"

<8뉴스>

<앵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체포된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줬다고 시인했습니다. '대가'가 아니라, '선의'였다고 말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근의 검찰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에서 후보를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교육감 선거가 끝난 뒤 2억 원을 건넸다고 시인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그러나 박 교수가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데 대한 대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취임 이후 선거와 무관하게 그 분의 딱한 사정을 보고 선의의 지원을 했습니다. 이것을 후보직 매수 행위라고 봐야 하나요.]

두 차례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던 박 교수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되 친구를 통해 돈을 전달했다는 설명입니다.

[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지 아닌지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한나라당은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곽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무엇이 진실인지 검찰 수사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말로 입장표명을 대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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