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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려 양악수술?…잘못했다간 부작용 심각

<8뉴스>

<앵커>

요즘 일부 연예인들이 했다는 '양악수술'. 일반인들도 받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얼굴모양이 더 이상해질 수도 있고요,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아셔야 됩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인터넷에서 몇 달 새 몰라보게 달라진 연예인들의 사진이 화제입니다.

수술 전후를 비교해 보면 턱선이 갸름해지고 젊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모두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양악수술을 받은 겁니다.

연예인들의 변화된 외모 덕분에 양악수술은 연예인 수술로 불리며 일반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양악수술 상담자 : 제 얼굴과 그분들(연예인)의 얼굴을 비교해 보는거죠. 그럼 어느 정도 내가 개선될 수 있겠구나.]

수술 비용이 1천만 원이 넘지만 최근 2년 새 환자가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일부를 잘라낸 다음 비정상적인 턱의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입니다.

주걱턱이나 부정교합 등으로 음식물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성형수술입니다.

[양악수술자 : 씹을 때 악관절 (통증)이 심해서 조금만 씹어도 금방 아파서 오래 많이 못씹었거든요. 그런 게 많이 좋아졌고요.]

단지 예뻐지려고 양악수술을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전신 마취를 해야해서 그만큼 위험성이 따르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2007년 미국에선 양악수술을 한 환자 가운데 30% 이상이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국내에선 올해 초 대학입학을 앞둔 여고생이 양악수술을 한 뒤, 호흡곤란으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박상훈/성형외과 전문의 : 까맣게 나오는 부분이 기도가 되는데요, 실제로 수술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수술 직후에 많이 부어있게 됩니다. 가라앉기 전까지는 호흡에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양악수술은 예뻐지려고 하는 성형수술이 아니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고난도의 수술인 만큼, 턱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전문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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