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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뛰는 추석물가…배 한 개값 '1만 5천원'

<8뉴스>

<앵커>

추석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지난 달 4.7%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에는 5%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태풍과 호우 탓에 치솟은 농산물이 주요인인데요, 정부가 모레(30일)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당장 차례상 준비가 걱정입니다.

정연 기자가 백화점과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과일 선물세트 값을 정하지 못했던 백화점들이 선물 수요가 본격적으로 몰리자 고심 끝에 가격표를 달았습니다.

9개가 담긴 고급 배 선물세트는 13만 원.

배 한 개에 1만 4천 원인 셈입니다.

13개가 들어있는 특선 사과세트, 개당 1만 2천 원 꼴입니다.

낱개로는 훨씬 비쌉니다. 

이 유명 산지에서 들여온 배 한 개의 가격은 1만 5천 원입니다.

지난해 추석보다 25%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구본용/백화점 매니저 : 날씨, 기후 영향으로 인해서 그 안에서 당도있고, 맛좋은 과일 선물세트 상품을 엄선하여 준비하였기 때문에…]

선물보다는 직접 먹을 과일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전통시장은 어떨까?

제수용 과일로 쓸만한 배는 한 개에 5천 원은 줘야합니다.

상품에 속하는 신고배는 7천 원.

[임춘식 : 비싸죠, 과일값이. 사과 한 개 값이 이렇게 되면…]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알뜰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사상에 놓으려고 세 개씩 샀어요.]

[한채현/청과물시장 상인 : 과일값이 비싸기 때문에 손님들도 쓰실 용량만큼만 사가시거든요.  딱 놓으실 것만…. 예전에 쌀 때 같은 경우에는 식구들도 많고 하니까 가족단위로 여유분으로 사가셨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없어요.]

한 대형마트가 제수용품 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일주일 전의 성수품 가격을 예상했더니, 과일 값은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10% 이상씩 오르고, 숙주, 시금치, 햇대추 등도 비싸질 전망입니다.

[남익성/서울 당산동 : 한 일주일 전이나 2, 3일 전에 사요. 미리 사면 추석 전에 썩더라고요.]

예년 추석 때 가격 동향을 보면 과일은 추석에 최대한 임박해서, 채소는 3일에서 5일 전에 사는 게 유리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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