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동부지역을 휩쓸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지고 단전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이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뉴욕 롱아일랜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했습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의 저지대 주민들에겐 즉시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1백여 개의 대피소가 개방됐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등의 버스와 지하철은 운행을 멈췄고, 공항도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아이린의 영향권에 든 동부 해안 지역의 1백90만 가구와 업소에는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2명이 숨지는 등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플로리다 주에서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많은 미국인들이 아이린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홍수와 정전입니다.]
아이린은 어제 2등급에서 오늘 1등급으로 위력이 줄고, 방향이 내륙에서 해안쪽으로 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최고시속 129km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린의 경우 세력범위가 넓고 지속 기간이 길기 때문에 앞으로 사흘 동안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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