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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미국 휩쓸어 3명 사망…비상사태 선포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동부지역을 휩쓸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개주와 워싱턴 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 주영진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에 보트 한 척이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아이린이 지나간 거리마다 부러진 나무가 건물을 덮쳤고, 차량들은 물에 잠겼습니다.

아이린은 이 시각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지나 버지니아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2등급에서 오늘은 1등급으로 위력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최고시속 16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많은 미국인들이 아이린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홍수와 정전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낮부터 워싱턴 D.C와 뉴욕도 아이린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시가 저지대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대피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등 미 동부지역 주민 25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12개주와 워싱턴 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졌고, 9천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해 정전과 침수,건물 손상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린의 경우 세력범위가 넓은데다,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앞으로 사흘동안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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