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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미 동부 상륙…주민 200만 명 대피령

<8뉴스>

<앵커>

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조금 전 미 동부 해안으로 상륙했습니다.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2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뉴욕시는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육지에 다가서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이린은 여전히 최고 시속 150킬로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스케롤라이나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일대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고 2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허리케인이 지나갈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뉴욕주가 초비상에 빠졌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저지대 주민들에게 의무대피령이 내려졌고 대중교통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뉴욕시장 : 반복해 말하건대, 저지대에 거주하는 모든 뉴욕주민은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뉴욕시를 포함한 북동부의 항공편도 6천 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무엇보다 사흘전 지진으로 약해진 빌딩들이 허리케인의 충격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걱정거립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거듭 강조하건데, 지금 허리케인 이동 경로에 있는 분들은 최대한 조심해야 할 것 입니다.]

세력이 다소 약해지기는 했지만,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린의 북상을 미국인들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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