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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부정 출발' 실격…한국, 출발부터 삐걱

<8뉴스>

<현지앵커>

사상 첫 본선진출을 노렸던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 선수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자격예선에서 김국영은 홈팬들의 환호속에 1레인에 섰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0.146초의 빠른 반응 속도로 힘차게 뛰어나갔지만 누군가 부정 출발한 것이 드러나 레이스가 중단됐습니다.

조금 뒤 부정 출발한 선수가 김국영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첫 본선진출의 꿈이 좌절된 김국영은 믿을 수 없다는 몸짓을 보였습니다. 

느린 화면에는 출발 직전에 다리를 약간 움직이는 동작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지난해 31년이나 묵은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유망주로 떠오른 김국영은 끝내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국영/육상 국가대표 : 실격한 건 처음인데요, 컨디션이 그 만큼 너무 좋아서 몸을 컨트롤을 잘 못해가지고….]

여자 100m의 정혜림은 11초 90으로 자격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자신의 기록에는 0.13초 못 미쳤습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은 자신의 최고기록에 31센티미터나 모자란 5미터 35를 넘지 못해 탈락했습니다.

대회 첫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10종목 결선 진출이라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잠시 뒤에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100m 1라운드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겁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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