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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대상포진' 주의보…늦더위 과로 조심

<8뉴스>

<앵커>

일교차가 큰 요즘이 대상포진 환자가 가장 많이 생기는 때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때여서 그렇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0대 여성 김모 씨는 왼팔의 극심한 통증 때문에 지난 열흘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상포진 환자 : 꼭 지옥에 간 듯한 느낌, 상상 이상의 고통이에요. 아기 낳는 것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에요.]

1주일 동안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발진이 돋아나면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할 때 활성화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무서운 통증과 함께 발진을 동반합니다.

무더위로 쉽게 지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8월과 9월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환자가 75%나 되는데 특히 여성 환자의 25%는 50대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3~4주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통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김상석/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대상포진인 발진이 생긴 이후 72시간 내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통증의 강도나 기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전염성은 낮지만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수두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수건을 따로 쓰는 등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기 때문에, 늦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과로나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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