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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단일화 돈거래' 의혹…박명기 전격 체포

<8뉴스>

<앵커>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위한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와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곽노현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오늘(26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로 나섰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와 박 교수의 친동생을 오늘 오전 서울 반포동과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각각 전격 체포했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해 5월19일 당시 곽노현 후보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사퇴한 인물입니다.

박 교수는 교육감 선거비용 보전 명목으로 올해 초 곽 교육감의 측근인 K 씨로부터 친동생을 통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를 일단 지켜보자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K 씨/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측근 : (돈 거래가 있었던 것은 맞는 건가요?) 글쎄요. 검찰 수사에 근거해서 당분간은 보시죠. 여러 사람들이 걸려있는데….]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문제의 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억3000여만원이 박명기 교수 측 계좌에 입급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이 돈들이 후보 단일화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K 씨/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측근 : 기본적으로 대가성이라든지 그러한 것은 전혀 없었고요. 그런 것은 없었어요. 그렇게 할 사람도 아니고.]

아울러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 계좌 추적을 벌이며 돈의 정확한 출처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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