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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사의 공식 표명…차기 총리는 누구?

<8뉴스>

<앵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집권 민주당내에서 복잡한 역학관계가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지한파부터 과거사 망언 일삼는 극우파까지 후보도 다양합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초 야당의 불신임안 제출로 궁지에 몰린 채 퇴진을 약속했던 간 나오토 총리가 오늘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 민주당 의원 총회 : 해야 할 일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민주당 집권 이후 8개월 만에 낙마한 하토야마 전 총리에 이어 이번엔 15개월 만의 퇴진입니다.

오는 29일 열리는 사실상의 차기 총리 경선에는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한파로 한일 관계에도 적극적인 마에하라 전 외교장관과,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범이 없다는 망언을 했던 노다 재무장관 등입니다.

승리를 위해선 민주당 의원 398명의 과반수인 200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일본의 토니 블레어로 불리는 마에하라가 대중적 인기로는 월등하지만, 결국 당내 최대 파벌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대표적인 보수파로 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을 반대하고 있는 노다 재무장관이 총리가 될 경우엔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일본을 이끌어 갈 차기 총리가 누가 되느냐에 주변국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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