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화점 벽 뚫고 승용차 추락…운전자 1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26일) 오전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벽을 뚫고 1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6층 바닥에 승용차가 뒤집힌 채 처박혀 있습니다.

주차장 벽은 맥없이 부서져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43분쯤 광주 대인동 롯데백화점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주차 요원 26살 백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벽을 뚫고 15m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벽 뒤에는 환풍과 장비 이동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지름 5m 크기의 대형 환풍구가 있었고, 승용차는 이 통로를 통해 지하 6층으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자 백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두께가 15cm밖에 안 되는 주차장 벽면은 충돌 사고 발생 시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구조였지만, 아무런 보호시설도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 이상한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니고 평상시 똑같은 소리가 나는 상황이었어요. 이미 뚫어지고 넘어간 것을 저희는 보기만 했어요.]

백화점 측은 사고가 난 벽은 장비 이동을 위해 벽체를 뜯었다 붙였다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철근콘크리트가 아닌 벽돌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법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차 요원인 백 씨가 백화점 점장의 승용차를 대신 주차해 주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