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6일)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한 미술관에 자기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물에 띄워진 각양각색의 작은 달항아리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부딪히는 세상만사와 흡사합니다.
꼿꼿히 서있던 맥아더 동상은 초콜릿을 뒤집어쓴 채 누웠습니다.
달콤씁쓸한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3인치 캔버스의 작가 강익중의 현재와 오늘, 내일까지 들여다보는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초기 3인치 캔버스 작품부터 최근의 달항아리 작품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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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한가운데 늘여놓은 잡동사니, 각자 놓인 위치엔 다 의미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서 들여다보면, TV 칼라바, 성조기, 몬드리안의 작품이 나타나는데, 관객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작품을 들여다보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의미와 내용이 달라집니다.
[한경우/작가 : 우리가 너무 그렇다고 믿고 있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미지가 정말 과연 그것이 당신이 알고있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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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에 담긴 음악을 들으려면, 아날로그 카세트 플레이어의 버튼을 꾹 눌러야만 합니다.
일할 땐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고, 잠잘 땐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
이런 작은 욕망이 미술 작품이 됐습니다.
[최정하/작가 : 일상 속의 소소한, 사소하고 지나치기 쉬운 그런 욕구들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게 작품의 모티브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미술 관계자가 아닌 여행, 패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젊은 작가를 선정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주목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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