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IT시장에서 애플의 독주체제를 구축한 스티브 잡스가 전격 퇴진하면서 IT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가 나왔습니다.
네, 정기자! 스티브 잡스가 워낙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는데, 잡스의 퇴임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기자>
네, 잡스 건강이 워낙 안좋다니까 이걸 두고 호재다 아니다 말하기 좀 야박스럽기는 합니다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워낙 파장이 큰 인물인만큼 벌써부터 IT업종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에 대해서 분석과 전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서로 특허 전쟁을 벌이는 경쟁자인 동시에, 또 애플은 삼성의 최대 반도체 고객이라는 점에서 복잡한 함수관계가 얽혀있습니다.
어제(25일) 시장에선 일단 국내 IT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애플과 경쟁해온 기업들의 주가 삼성전자 2.4%, LG전자 1.7% 올랐고, 하이닉스도 6% 넘게 급등하는 등 관련 IT주도 상승했습니다.
잡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는애플의 주요 동력이었던 만큼 전쟁 중에 영향력이 있는 수장이 바뀌었단 사실은 일단 상대방에겐 유리한 신호라는 해석입니다.
애플과 삼성간의 소송전은 이미 양측이 워낙 많이 벌여놓았기 때문에 큰 영향 없겠지만, 그동안 잡스의 공격적인 성향이 소송 전에 반영된 면이 있는만큼 애플의 특허 전략에 수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원가 절반 이하수준으로 계속 추락해서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전개되는 등 다른 악재 또한 만만치가 않아서 IT업계에 그런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제가 거래하는 은행 사이트 들어갔더니 고객비밀번호 정보를 변경하라는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해킹 사고가 있었나요?
<기자>
네, 아직은 아니지만 그동안 SK 네이트, 또 현대캐피탈 등 막대한 정보 유출이 된 것이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비슷한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돌려서 쓰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금전거래를 하는 금융회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성학/현대카드 보안책임자 : 개인정보를 조회를 하고, 어떤 금융거래도 할 수 있고요, 그런 2차적인 피해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해커들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유출한 정보로 거래내역이나 자산현황 등을 조회할 수도 있고, 개인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SBS 취재 결과, 네이트 통해 유출된 정보로 해커가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 시도했던 것으로 이렇게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은행과 카드, 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들이 일제히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공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화된 보안대책 내놓는게 먼저 아니냐,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잘못은 회사가 하고, 책임은 고객에게 지라는 꼴이라면서 비밀번호를 바꾸면 해킹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거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해킹정보로 실제 카드발급을 받았다고 하니까 오싹한데, 어떻게 하면 예방할수 있을까요?
<기자>
네, 사실 저도 보안에 대해 참으로 무지하고 무관심했다고 반성을 합니다.
3,500만 명의 정보가 나갔다고 하는 것은 성인들의 대부분의 주민번호나 전화번호가 나갔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에 이제 보안의 생활화가 필요합니다.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동일한 비밀번호 모두 바꾸시고, 영문이나 특수문자가 조합된 좀 복잡한 비밀번호를
3개월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합니다.
또 계속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 개인정보 들이대면서 추가정보를 요구하면 무조건 의심해야하고, 방심은 금물입니다.
요새는 또 이메일 피싱이 위험합니다.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열어보면 개인 PC가 감염되서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해커들이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수상한 이메일은 무조건 삭제하고, 최신 백신 프로그램도 설치해야 합니다.
<앵커>
네, 우리가 세계 최초로 지하철 가상 스토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겁니까?
<기자>
네, 저도 처음에 이 소식을 듣고 어떻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화면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유형의 점포가 없어도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새로운 유통망이 열렸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 안의 스크린 도어입니다.
실제 매장에 와 있는 것처럼 저렇게 진열대 위에 물건이 놓여있죠?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마트에서 파는 370개 제품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자 먼저요,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물건 아래에 있는 QR코드를 찍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배송 시간을 정하고, 결제를 하면 끝입니다.
그렇게 되면 인근 점포에서 물건을 정리해서 지하철을 타고 갈 동안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 주는 것입니다.
다만 점포 비용이나 매장 관리비, 인건비가 줄어드니까 이런 가상 점포 제품은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아야 합당해 보입니다.
지금보신 가상점포,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설치돼있으니까요 궁금하신 분들 체험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5분 경제] 잡스 전격 퇴진…IT업계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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