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0월에 서울시민은 새 시장을 뽑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이 이르면 오늘(26일) 즉각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출근길, 시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 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취재진: 어젯밤에 무슨 얘기 하셨나요? 사퇴 시기는 결정하셨나요?]
[오세훈/서울 장 : ...]
오 시장은 어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종일 시청에 머물며 시장직 사퇴 시기를 숙고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새벽 열리는 서울 시당 회의결과를 본 뒤 이르면 오전 중으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즉각 사퇴'하는 쪽으로 이미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은 한나라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9월 말 이후 사퇴도 고려는 했지만,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연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만큼, 즉각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주변인사들이 전했습니다.
오 시장이 즉각 사퇴할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10월에 치러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