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조사해봤더니 삼겹살 값이 가장 비싼 곳이 인천이었습니다. 가장 싼 곳은 강원도였고요. 또 대구에서 4000원 넘는 무는 제주에서는 10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들 회식이나 가족 간 외식 단골 메뉴인 삼겹살.
그러나 어지간한 식당은 1인분에 1만원을 넘기면서 이른바 '금겹살'이 됐습니다.
[류덕열/서울 공릉동 : (예전에는) 6000~7000원 정도 했었는데 요즘은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 하니까 조금 가계에 부담이 됩니다.]
정부가 전국 16개 시·도의 2300여 개 업소를 대상으로 삼겹살과 김치찌개, 무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10개 품목 가격을 비교 조사해 봤습니다.
먼저, 식당에서 파는 삼겹살 200g 당 가격은 인천이 1만1676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과 서울이 각각 1만988원과 1만905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싼 곳은 9527원을 기록한 강원이었습니다.
김치찌개는 전남과 경남이 전국 평균 가격인 5243원보다 조금 높았고, 대구가 466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야채도 지역별 편차가 커서 2kg짜리 무를 살 경우 대구에서는 4960원을 내야 하지만, 제주에서는 1700원이었습니다.
[심보균/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 도매가격도 지역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계 임차료, 그 다음에 인건비, 서비스 수준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정부는 가격 차이가 나는 원인 등을 파악해 물가안정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