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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갖은 악재에 동해안 여름 장사 '울상'

<앵커>

해수욕장을 조기개장하고 시설투자를 늘렸지만, 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궂은 날씨 때문인데 상인들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울상입니다.

이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 폐장을 앞둔 포항 월포해수욕장입니다.

주말과 휴일 마지막 대목을 기대하는 몇몇 점포를 제외하고는 철수를 서두릅니다.

젊은이들이 늦은 피서에 나섰지만 물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선화/부산시 강동동 : 저희는 놀려고 왔는데요, 튜브까지 준비해 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가지고 한 명이라도 놀면 놀 수 있는데, 아무도 없어서 못 놀겠어요.]

이렇게 궂은 날씨는 올 여름 내내 해수욕장의 훼방꾼이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소나기를 포함해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고, 이상 저온과 수도권 지역의 호우 피해도 피서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 여름 경북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경주지역이 18% 감소했으며 울진지역은 절반 가량 급감했고, 포항은 15%, 영덕도 33%가 줄었습니다.

[박근한/월포 해수욕장 번영회장 : 오늘 현재 저희들 월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약 110만 명 정도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애당초 기대했던 피서객의 숫자는 한 200만 상회 할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많이 모자라는 숫자입니다.]

대목을 기대하고 투자를 했던 상인들은 본전도 못 건졌다며 울상입니다.

[박영옥/ 월포 해수욕장 상인 : 14년동안 언니하고 같이 장사했는데 진짜 올해는 최악이에요, 최악. 이렇게 비가 많이 와갖고. 햇빛 본 날이 없었는데요 뭐. 비오는 날이 더 많고. 큰일났어요. 이제 우린 완전 적자고, 완전 울고 가게 생겼어요.]

동해안 해수욕장은 잦은 비와 낮은 기온, 중부지방 폭우피해 등 갖은 악재에 멍든 채 올 여름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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