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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에 독극물 넣겠다" 협박…왜 이런 짓을!

<앵커>

막걸리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려한 남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막걸리가 인기여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데, 결국 철창 신세를 질 것 같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변에 서 있던 승용차에서 한 남자가 내리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남자의 신원은 35살 신 모씨.

신 씨는 47살 강 모씨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막걸리 한 병과 편지를 들고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막걸리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1억 2천만 원을 내놓지 않으면 막걸리에 제초제를 넣어 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신 씨 등은 또 돈을 빨리 가져오라며 회사 근처에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20여 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걸거나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온라인 군대 모임에서 만나 함께 사업을 해오다가 빚에 시달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종상/서울 마포경찰서 형사과장 : 술을 마셨는데, 그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었던 것이 막걸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잘 팔리는 막걸리 상대로 돈을 뜯어내면 되지 않겠냐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협박 전화를 건 공중전화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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