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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자회담 재개하기엔 불충분"…그 근거는

<앵커>

한국, 미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이런 제안이 6자회담 재개에 충분 조건은 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 핵물질 생산과 핵실험 잠정중단이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조심스럽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근거로 지난해 11월 북한이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언급하면서, 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한 2005년 9.19 공동성명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눌런드/미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정말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의사가 있다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도 사전조치로써 핵실험 중단을 밝힌 게 아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 언급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측으로부터 북러정상회담 결과를 설명받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포기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요구조건을 북한이 분명하게 충족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 6자회담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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