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반응은?…"사실상 승리" vs "준엄한 심판"

<앵커>

한나라당 반응은 졌지만 '사실상 승리했다' 였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이 어떨지는 짐작이 됩니다. 민주당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투표율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투표거부 운동으로 개표를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종합해보면 이 주민투표는 사실상 오세훈 시장이 승리를 하였다, 이렇게 봅니다.]

휴일이 아닌 평일에 치러진 선거에서 25% 투표율을 넘겼다는데 애써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져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친박계와 소장파의 주민투표 개입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표가 중앙당의 총력 지원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의 정치쇼가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지 포퓰리즘을 막겠다던 주민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정치권의 좌클릭 복지 논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무상급식은 민생이고, 의무교육입니다. 서울 시민들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복지사회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일정에서 주민투표 결과는 여야의 기세싸움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