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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한 리비아 대표부도 '시민군 깃발'

<8뉴스>

<앵커>

서울에 위치한 리비아 대표부는 부랴부랴 리비아 국기를 내리고 시민군이 내건 삼색기를 달았습니다. 카다피에게 뺐겼던 리비아를 되찾았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한 리비아 대표부 대표를 권영인 기자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주한 리비아 대표부에 새로운 깃발이 올랐습니다.

77년 카다피가 집권하면서 사용해왔던 녹색기를 내리고 시민군이 사용한 삼색기를 국기로 게양했습니다.

이 삼색기는 51년 이탈리아로부터 독립할 때 썼던 국기입니다.

따라서 이 국기를 사용하는 것은 리비아가 카다피로부터 해방됐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알 갈리 대표는 SBS와 만나 이 삼색기를 리비아 정식 국기로 우리 정부에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 갈리/주한 리비아 대표부 대표 : 새 깃발은 리비아의 독립을 의미하는 국기입니다. 그 깃발이 시민들에게 다시 돌아간 겁니다.]

과도정부는 한국을 친구로 보고 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리비아 재건 사업에 참여해주기를 진정 바라고 있습니다.]

현지 한국교민들의 안전을 약속했고, 한국 기업과의 기존 계약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리비아 과도정부를 정통성을 갖춘 정부로 공식인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는 폭도들이 난입해 물건을 약탈했습니다.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튀니지로 이미 철수한 상태여서 피해는 없었으나 그만큼 치안은 불안한 상태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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