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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규모 5.8 강진…114년 만의 최대 요동

<8뉴스>

<앵커>

워싱턴을 중심으로한 미 동부지역에서 오늘(24일) 새벽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114년 만의 최대 강진이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이 지진 상황을 직접 겪었습니다.



<기자>

짧은 순간이었지만 진동은 분명하고 강렬했습니다.

두세 차례 큰 진동에 전등이 흔들리고 선반 위의 물건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워싱턴 시민 : 14층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게 흔들려서 뛰어 내려왔습니다.]

제 앞쪽으로는 백악관, 그리고 제 뒤로는 미국 의회가 보있는 워싱턴의 중심광장입니다.

갑작스런 진동에 놀란 사람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거리로 뛰쳐 나오면서 이 주변이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두 시간 가까이 휴대전화가 불통되고 건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진동은 워싱턴과 뉴욕 등 진앙지 부근은 물론, 남쪽의 조지아주와 북쪽의 캐나다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힌 이번 지진의 규모는 5.8로 워싱턴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14년 만에 강진입니다.

다음 달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또다른 테러 공격이 아니냐며 시민들은 한때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뉴욕 시민 : 처음에는 테러로 폭탄이 터진 줄 알았습니다. 지진이라는 말을 듣고 안심이 됐습니다. ]

버지니아주의 노스 애너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을 위해 일시 가동이 중단됐지만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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