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비아 소요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중동지역이 불안할 때마다 유가가 크게 영향을 받아 왔는데 앞으로는 어떻겠습니까?
<기자>
암울한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 중동지역 내전이 안정되면 유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그리고 재건 사업 호재 같은 것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리비아간 교역규모는 미미한 편이라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해소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홍순표/대신증권 리서치센터 : 리비아는 세계 원유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중동지역의 안정이라는 심리적 안전판을 담보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실적전망을 밝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당장 국제유가를 끌어내리진 않겠지만 유가 안정에 단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또 저성장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때문에 세계경제가 걱정하고 있는데 유가가 안정되면 한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리비아 재건사업이 펼쳐질 텐데요, 통신이나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건설과 관광사업 등에서 우리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리비아에 이미 우리 건설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죠, 이제 현장복귀 준비를 해야겠죠?
<기자>
지난 2월 리비아 소요사태가 났을 때 우리 건설 인력들이 대거 귀국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건설현장 피해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해서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리비아에는 21개 건설사, 47개 사업장에서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1,300명이 넘던 건설 인력들 대부분 철수해 현재는 대우건설과 한일건설 각 세 명씩, 모두 6명만 남아 반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 리비아 건설현장은 사무실 집기는 물론 자동차나 중장비 바퀴까지 떼갈 정도로 엉망이라는데, 잠정 피해액만 1천억 원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새 정부로부터 피해 보상받고 다시 재건에 들어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쨌든 건설업종에는 기회주어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어제(23일) 건설업 주가는 모두 5%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오랫만에 급등했습니다.
하루만에 65포인트, 4%가까이 뛰었고, 코스닥도 상승했습니다.
아시아증시도 중국, 일본, 홍콩 모두 줄줄이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5원 80전 내린 1078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저희같은 직장인들 유리지갑이라서 세금이 고스란히 노출되는데 고소득 자영업자들 세금탈루 아주 심각하다고요?
<기자>
사우나 가면 현금 많이 쓰시죠? 이렇게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사우나, 주점, 여관 같은 자영업자들 10명 중 8명이 소득을 고의로 누락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줄줄 새나가는 세원을 보면 직장인들 정말 세금 낼 맛 안나는데, 박탈감도 그만큼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업종별 소득 탈루율 볼게요, 사우나 업종이 98%로 가장 높았고, 100곳 중 98곳 거의 모든 사우나가 소득을 숨기고 있는 거고요, 주점, 여관, 나이트클럽, 스포츠센터, 룸살롱 등 모두 소득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수입이 많을 수록 탈루 규모는 더 커 연수입 50억 원을 넘는 개인사업자의 연간 탈루액은 5억 원을 넘어 탈세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또 변호사, 의사 등 2,600명 세무조사해 봤더니 전체 소득이 7조 5천억 원인데 3조 9천억만 신고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습니다.
조세정의 외치고 있는 국세청,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 겠습니다.
<앵커>
요즘은 값이 안 오르는 게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을 정도인데, 이번에는 고추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이것도 역시 기후 때문입니다.
오랜 장마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서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어서 단기적으로 회복이 어렵고, 김장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고추를 사러 온 사람들, 가격보고 깜짝 놀라 발길을 돌리기 일쑤여서 상인들도 곤혹스럽습니다.
[이영순/경기도 하남시 : 젖은 홍고추 말리려고 사러 나왔는데, 가격이 3배이상씩 달라고 하니 도저히 돌아갈 수밖에 없네요.]
[정동주/건고추 판매 상인 : 내가 볼 때는 20년만에 최고로 올라간 것 같아요. 그러니 다들 와서 시세보고 놀라잖아요. 이렇게 비싼지 모르고 나왔다가.]
홍고추 값 도매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고, 건고추 값도 초강세입니다.
고추 재배 면적이 줄었고, 폭우로 병충해가 어느 해보다 많아서 지난 해보다 생산량이 15% 정도 줄었습니다.
배추, 무에 고춧가루까지 김장 필수재료가 모두 오른만큼 올해는 어느 정도 비싼 김치먹을 각오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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