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시 제 멋대로입니다. 북한이 그렇습니다. 남쪽사람은 다 쫓아내고 시설물 주변엔 초병을 배치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게 남측 재산 처분 방침을 통보한 직후 금강산에 체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등 우리 국민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측 시설물 주변에 초병들을 배치시키고, 사실상 남측 재산을 모두 접수했습니다.
군인까지 동원한 강수를 둔 것은 남측이 현대아산 소유의 발전기를 손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발전기가 없으면 전력 공급을 할 수 없어 호텔이나 온천 같은 시설물들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72시간 내 철수하라는 북측의 통보에 따라 시설 관리를 위해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4명은 모두 돌아왔습니다.
[이형균/현대아산 금강산사업소 총소장 : 금강산을 떠난 우리 직원들이 다시 모여 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금강산 지구에 우리 국민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홍보 등을 통해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사업자 선정 등 추가 조치를 내 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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