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리비아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우리 건설사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사업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내전의 피해가 워낙 커서 걱정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비아 현지에 3곳의 건설현장을 둔 한일건설.
내전이 시작되면서 대부분 철수하고, 한국인 직원 3명과 외국인 근로자 5명이 반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채석환/리비아 현장 잔류직원 : 현장 근처에 정유시설이 있습니다. 이걸 탈취하려고 교전이 일어났습니다. 포탄이나 유탄이 현장에 떨어지는 사태가 이틀 동안 있었고요. (외국인 근로자) 3명은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아요. 정신적 공황상태….]
건설현장 둘레를 모두 1m 깊이로 파고, 중장비 마다 벽돌과 흙더미를 2~3m 높이로 울타리를 쌓아 겨우 피해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건설 현장은 피해가 상당하다고 전했습니다.
[덩치가 큰 (중장비는) 부품을 다 떼어갔고요. 승용차는 타이어, 문짝, 유리까지 떼어갈 정도로….]
국토해양부는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의 잠정 피해액은 10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무리 서둘러도 올해 안에 완전 정상화는 어려워 보입니다.
피해 보상을 논의할 리비아 차기 정부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인력과 자재 확보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경지선/리비아 진출업체 임원 : 리비아 사태가 종식이 된다 할지라도, 리비아 사태 이전으로 언제 돌아올 지는 예측하기 좀 어렵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23일) 리비아 진출 건설사와 긴급 간담회에서 공사 재개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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