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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눈감은 군 감리단…구조물 감리경험 없어

<8뉴스>

<앵커>

이 지경이 되도록 군는 과연 뭘 했던 것일까요? 감리업체는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 부실공사를 사실상 눈감아줬습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실을 바로잡는 게 목적인 시설물 감리.

그러나 군이 선정한 감리업체는 파형강판 감리를 해본 적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감리업체 관계자는 파형강판 구조물 감리는 한 번도 안 해봤다고 시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리업체 선정이 어떤 경위로 이뤄졌는지 분명치 않아 보입니다.

또, 구조물이 당초 설계와 다를 때는 당연히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 감리업체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볼트와 너트로 연결하도록 돼 있는 강판조립이 징과 망치로 이뤄진 데 대해서는 시방서에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다며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판형강판 공사에 정과 망치를 사용하는 공법이 감리 기준에 맞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방호진지를 발주한 국방부 시설본부는 이글루 공사 현장에서 정과 망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볼트 구멍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방호진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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