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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 군납업체서 돈 받고 '불량버거' 쉬쉬

<앵커>

국군 장병이 즐겨 먹는 건빵과 햄버거가 총체적인 납품비리에 얼룩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곰팡이 핀 빵을 적발하고도 금품과 향응을 받고 눈 감아준 군 간부들도 적발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이 곳은 전투용 건빵과 음료수 등을 생산해 납품하는 군납업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입찰 담합을 통해 납품 단가를 부풀린 혐의로 이 업체를 포함한 9개 군납 업체 대표 10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업체에서 거액을 받은 의혹이 있는 방위사업청 이 모 사무관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와 올해 건빵과 햄버거빵 납품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한 업체에 접근해 납품 단가를 높여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가격이 싼 밀가루 혼합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함량미달 건빵 1200만 봉지를 만들어 6100만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또 군 간부 8명이 일부 업체가 부패한 햄버거빵을 납품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처벌하는 대신, 50만원~300만원씩을 받고 위생점검 등 단속정보를 흘려줬다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군납비리에 연루된 업체의 건빵과 햄버거빵이 군 전체에 납품된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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