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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다피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 선언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카다피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정권은 몰락할 수 밖에 없다며 시리아와 예멘 정권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23일) 휴가지에서 직접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카다피 정권이 아직도 저항을 게속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리비아의 미래는 리비아 국민의 손에 넘어간 만큼 더 이상 리비아 국민의 피를 흘리게 하는 일은 즉각 중단하라고 카다피에 촉구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큰 과제들이 남아있지만, 리비아 사태는 두려움은 희망을 이길 수 없고, 자유를 향한 국민의 힘은 더 나은 날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줍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은 "카다피가 지금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리비아를 떠났다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얘기입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과 전화로 통화하면서 정치보복을 하지말 것과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새 정부를 세울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무리 강력한 정권이라고 해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경우에는 몰락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튀니지,이집트에 이어 리비아가 또 다시 보여줬다면서, 국민의 퇴진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시리아와 예멘의 지도자들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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