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년 동안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성추행해온 6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교회 장로로 활동하면서 20년 동안 실체를 숨겼지만, 성추행을 당한 어린이가 어른이 돼서 신고를 하면서 가면이 벗겨졌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차 전문가로 알려진 61살 김모 씨.
김 씨는 다도와 관련된 책을 내고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김 씨는 청소년 선도 활동가이자 종교인이기도 했습니다.
교회 장로로 활동하면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신앙으로 선도하고 견문을 넓히게 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신실한 종교인에 다도 전문가, 그리고 사회사업가로까지 알려진 이 피의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집에 아이들을 데려오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습니다.
김 씨는 교인들의 자녀 중 남자아이들만 골라 주말이나 방학마다 집으로 데려온 뒤 성추행했습니다.
[황모 씨/피해자, 20년 전 성추행 피해자 : 처음에는 끌어안을 때 거부감이 들다가도 단순히 거기서만 끝나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에는 몸을 더듬는다든지….]
9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아이도 있었고, 3형제가 모두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20년 동안 6명의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생겼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지금 어지러워서… 용서해 주십시오.]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김 씨의 추악한 얼굴은 성인이 된 피해자 한 명이 20년 만에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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