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로 예정된 하반기 재보궐 선거를 2개월여 앞둔 충북 충주지역이 최근 선거 열풍으로 후끈거리고 있다.
22일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건도 전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자리가 비어 있는 시장 재선거에 예비후보 6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
이달 2일 예비후보 등록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 21일 만이다.
지난 5일 무소속 최영일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한나라당에서는 김호복 전 충주시장과 이언구 전 충북도 의원, 유규현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이재충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민주당에서는 강성우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이 등록을 마쳤다.
또 탤런트 출신 정한용 전 국회의원이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고 박상규 민주당 충주시당위원장, 김동환(민주당) 충북도 의원, 한창희(한나라당) 전 충주시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후보 등록이 오는 10월 5일까지 한 달 보름가량 남았다는 점에서 볼 때 이미 6명이 등록했고 4명의 추가 등록이 예상되는 충주시 재선거는 예비후보 6명이 유권자 표 모으기에 나섰던 지난해 6.2지방선거에 비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지역은 1995년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 이후 재보궐선거가 2차례나 치러지는 등 지역 분열에 따른 후유증이 유난히 심했던 곳.
지난 6.2지방선거 때 김호복 전 시장과 접전을 벌이던 우건도 전 부시장이 불과 3천76표 차이로 시장직을 거머쥔 이후 고소·고발이 남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이 채 아물기도 전에 재선거를 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또다시 과열양상이 빚어져 지역사회가 사분오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더욱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는 총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선거사무실을 차린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돌리며 자신을 '깨끗하고 지역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는 등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시 선관위 한영석 사무국장은 "추석 이후까지 후보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단속인력을 동원해 위반행위 적발시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충주시장 재선거 앞두고 선거열풍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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