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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서울시민 협박"…오세훈 선택, 여당도 비난

<앵커>

오세훈 시장이 던진 승부수에 야당들은 서울시민을 상대로한 협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여당인 한나라당조차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끝까지 오세훈 시장의 시장직 연계 방침을 적극적으로 만류했습니다.

결국 오 시장의 시장직 연계 발언이 나가자, 한나라당은 일단 서울시당 차원의 주민투표 지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당 의견을 무시한 오 시장의 독자적 결정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기현/한나라당 대변인 : 시장직을 시민 투표가 아닌 정책 투표에 시장의 거취를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주민투표 결과 오 시장이 사퇴할 경우, 10월에 치러질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당 사정을 외면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당내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의 시장직 연계 발언을 서울시민에 대한 협박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서울 시장직을 담보로 투표율을 높여보겠다고 하는 그 자체가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오 시장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고, 민주노동당은 파렴치한 정치 술수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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