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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곧 종말"…미·EU, 리비아 대책마련 부심

<앵커>

미국과 유럽연합은 카다피의 42년 독재가 곧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한 발 더 나가서 리비아 반군이 새 정부를 세울 때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가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행중인 존 브레넌 대테러 보좌관으로부터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진격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동맹국들은 물론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 측과도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며칠안에 카다피 정권이 붕괴될 것이라면서, 리비아 국민들은 정의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미래를 맞이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통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의원도 카다피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 순간은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안에 올 수 있다며 백악관을 거들었습니다.

유럽연합도 리비아 상황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트리폴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동안 카다피와 친인척 등 39명에 대한 자산동결과 국영석유업체 등 51개의 리비아 기업등에 대한 제재를 통해 카다피 권력을 약화시켜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의 시선은 이제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를 향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리비아 내부의 종족갈등이 또다른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 반군 세력이 새로운 민주정부를 새울 때까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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