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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함락 작전…궁지 몰린 카다피 운명은?

<8뉴스>

<앵커>

리비아 시민군이 내전 이후 처음으로 수도 트리폴리에 진입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카다피 42년 독재의 운명을 가를 함락 작전이 시작된 겁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 인어'로 명명된 리비아 시민군의 트리폴리 함락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어젯(20일)밤 트리폴리 시내에 진입한 시민군측은 트리폴리 공항 부근과 동부 시가지 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나토군의 지원 속에 시민군측은 이미 카다피의 집무실 근처까지 진출했으며, 곳곳에서 카다피측 병력이 무기를 버리고 도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티/시민군측 정무위원장 : 우리는 카다피와 그 아들들을 체포해 리비아 내에서 재판에 회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다피는 TV로 방영된 육성 메시지를 통해 트리폴리에 진입한 시민군들을 30분 만에 격퇴했다며, 시민군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카다피 : 우리는 트리폴리에 퍼져 있던 쥐떼들을 격퇴했다.]

하지만 카다피측에 군수물자를 조달해 온 이웃 튀니지마저 시민군측을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 인정하며 카디피에 등을 돌렸습니다.

한편 트리폴리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 13명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관측은 밝혔습니다.

트리폴리 함락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리비아 내전은 이제 카다피 42년 독재의 운명을 가를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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