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포위하며 카다피 국가원수에 대한 압박을 더해가는 가운데 카다피 정권의 2인자로 불리던 전직 고위 관리가 반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측 대변인은 카다피의 오른팔로 통하던 압데살람 잘루드 전 총리가 가족들과 함께 트리폴리를 떠나 반군 진영에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잘루드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될 만큼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통하는 인물이어서, 이번 행보는 현 정권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잘루드 전 총리는 지난 1969년 카다피 국가원수 주도의 쿠데타에 동참한 뒤 1972년부터 6년 간 총리를 지냈지만, 1990년대 들어 권력 중심부에서 밀려나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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