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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속출' 망연자실…외국인보다 개인 손실 커

<8뉴스>

<앵커>

투자자들의 두려움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싼맛에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장 막판엔 반등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개인투자자 : 말하고 싶지도 않아. 내가 더 나쁘게 본다, 좋게 본다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표주마저 맥없이 추락하자 곳곳서 한숨이 터져 나옵니다.

[개인투자자 : 망했지, 다 망했어.]

이달 들어 개인들은 지속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와 기관마저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들의 손실폭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도 개인은 지수가 내리면 주식을 사고, 오르면 팔면서 대응했지만,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줄곧 매도세를 유지한 외국인보다 더 큰 손실을 봤습니다.

돈을 빌려 투자한 경우에는 이른바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재/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신용매수와 같은 외상주식 매수에 나서기 보다 방어적인 주식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바닥을 점치기 어려운 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원/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낙관도 금물이다. 경제 전망 자체가 보수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이익전망도 하향조정될 수밖에 없고요.]

시장 불안의 원인이 대외변수에 있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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