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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폭락…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앵커>

일본과 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와 조금 전 문을 연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도 5% 정도 폭락했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과 타이완,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의 대부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3.5%가 하락한 타이완 증시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4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1만990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엿새 만에 1만1000선이 무너진 것으로, 장중 한때 낙폭은 528포인트에 육박했습니다.

해외증시 동반 폭락의 요인으로는 우선적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세계 경제 상황이 위험할 정도로 경기침체에 가깝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9%로 내렸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지표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한주 전보다 9000명 늘고, 주택 판매는 3.5% 더 줄었으며, 제조업 지수도 곤두박질 쳤습니다.

여기에 유럽계 은행에 대한 미국의 감독 강화와 중국의 금리인상 전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대신 안전자산인 금값이 또 뛰어서 온스당 1820달러를 돌파했고, 경기둔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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