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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평] '주가 폭락' 뉴스에 대한 비평

지난 8월 초순부터 중순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더불어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유럽발 경제위기와 더불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하게 되었고 이와 더불어 각종의 경제지수들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SBS의 보도에서 다소 미진한 부분이 드러납니다.

지난 8월 3일 미국경제의 '더불 딥'우려와 더불어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여파로 한국의 코스피가 55포인트나 하락한 이후 경제위기담론이 제기됩니다.

미국경제가 2008-2009년의 경제난을 또다시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더블 딥' 우려와 이로 인한 '글로벌 더불 딥'현상을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경제의 두 축이라고 하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상황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 더없는 두려움이라는 담론도 제기됩니다.

물론 이에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거의 두 주에 걸쳐 심각한 주가폭락과 각종의 경제난의 지표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SBS 8시뉴스는, 이에 주목하면서, 3일 톱뉴스로 4가지 아이템, 4일 톱뉴스 2가지 아이템, 5일 톱뉴스 4가지 아이템, 6일 톱뉴스 3가지 아이템, 8일 톱뉴스 4가지 아이템, 9일 톱뉴스 7가지 아이템, 10일 톱뉴스 4가지 아이템, 11일 톱뉴스 4가지 아이템, 12일 주요뉴스 4가지 아이템을 다루었습니다.

이들의 주요 뉴스범주로는 '글로벌 경제 악화', '세계증시폭락', '한국증시폭락', '미국의 신용등급하락', '유로존의 위기', '세계적 파장', '한국의 파장', '세계 각국의 경제대책', '한국 정부의 대책'의 9가지 범주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SBS보도의 문제로는, 첫째, 이들 범주들 가운데 '글로벌 경제악화', '세계증시폭락' 및 '한국증시폭락'의 범주에 치중하면서 지나칠 정도로 ‘현상중심’의 보도를 하고 있는 점입니다.

특히, 한국증시폭락에 대해서는 매일의 폭락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이로 인한 위기담론을 확산시켰습니다.

둘째, 세계증시와 한국증시의 위기상황을 '사상 최고 폭락', '검은 금요일', '검은 월요일', '심리적 공황', '패닉', '공포심리 확산', '공포 도미노', '초긴장', '단기충격 불가피', '망연자실' '한숨' 등의 기호들을 동원하여 지나칠 정도로 공포스럽게 묘사하였습니다. 이는 경제에 대한 공포담론을 낳게 됩니다.

셋째, 이에 반해, 세계증시와 한국증시의 폭락에 대한 원인들에 대한 설명은 불충분하며, 나아가 이에 대한 각국의 대책방안들에 대해서는 더욱이 미숙하게 접근하였습니다.

대책들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나 해설이 드러나지 않은 것입니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는 실질적인 실물 경제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한 인식이 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세계와 한국의 경제위기는 실제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를 전하는 언론 보도의 영향 역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BS 역시 이를 다룰 때 감성적으로 흐르지 말고, 보다 더 냉철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8월초에 우리사회는 경제위기와 더불어 또다른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0여일 내내 '우유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지냈습니다.

다행히 원유가격 협상이 일단락되어 '우유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동을 포함한 많은 소비자들은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이에 대한 SBS의 보도방식에 있어서 다소의 비판에 제기됩니다.

지난 8월 2일 젖소농가들이 다음 날부터 원유공급을 중단한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우리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자라나는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도 사랑받는 필요 주식이라, 일반 소비자들은 놀랐으며 이내 사재기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이미 낙농육우협회와 유가공업체 사이에 협상이 수십일 정도 지난 상태였으며, 원유가격에 대한 차이로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낙농육우협회는 1리터 당 173원을 제시하였고, 유가공 업체는 81원을 제시하여 서로 가격 차이가 컸던 것입니다.

여러 번의 양측의 협상은 결렬되었고, 실제 원유공급이 중단되자, 우유 제품 및 가공 제품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우유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나서 협상안을 제시하고, 이를 양측이 받아드려 가까스로 우유대란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SBS 8시뉴스는 2일 '젖소 농가 내일 공급 중단'이라는 표제의 단신기사로 젖소농가들이 원유가격 협상난항에 대한 항의로 원유공급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전하게 됩니다.

이후 6일은 '원유 가격 혐상 9일까지 연장' 표제의 기사, 9일은 '벼랑끝 최종협상' 표제의 기사, 10일 '공급중단 속 협상 또 결렬' 표제의 기사, 11일 '원유가격협상 평행선' 표제의 기사, 12일 '협상결렬 공급은 재개' 표제의 기사, 14일 '우유값 오른다' 표제의 기사로 협상의 난항과 타결을 중심으로 다루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다루는 SBS의 보도방식에는 다소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첫째, SBS는 이 사안이 지닌 중요성에 비해 사안을 다소 가볍게 인식하여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원유공급과 그로 인한 유가공 식품의 공급은 일반 식탁의 주요 식단으로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타 식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큼에도 그에 걸맞는 비중으로 취급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매번 협상내용을 양측의 가격에 대한 갈등에만 치우쳤을 뿐 양측이 제시한 가격의 적절성이나 정당성에 대한 해설이나 설명이 전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양측 주장의 정당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 이번 협상이 소비자들에 대한 불편함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양측만의 갈등양상으로 전개되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를 볼모로 삼으면서, 소비자는 전혀 무시한' 이번 사태에 대해 언론나름의 문제제기를 양측과 정부에게 제기했어야 했던 것입니다.  우유 및 유가공 식품들은 우리 식탁에서는 중요한 품목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원유가격 협상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편에는 전혀 주목하지 않았고, 협상 가격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SBS는 앞으로는 이런 협상을 다룰 때, 무엇보다도 일반 소비자들의 불편함에 먼저 주목하고, 협상 가격의 적절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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