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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에 수해 복구 지원…90만 달러 긴급 지원

<앵커>

미국이 최근 수해를 입은 북한에 90만 달러, 우리돈으로 10억 정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북한·미국 사이에 뭔가 될 듯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말 수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강원도와 황해도 주민들을 위해 90만 달러 규모의 물품들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성명을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미 국제개발처가 복수의 비정부기구들을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북한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은 정치나 안보와 별개라는 게 미국 정부의 오랜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북 식량지원문제도 이번 긴급 지원과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번 수해지원에 식량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집을 잃은 북한 이재민들을 위한 플라스틱 깔개와 천막 같은 인도적 물품들이 지원될 것입니다.]

미국 정부의 오늘 발표는 지난달 뉴욕에서 1년 7개월 만에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이달 초에 우리 정부가 북한에 50억 원 규모의 수해 지원을 제안한 데 이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정부가 9월에도 60만 달러 규모의 수해지원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재개하는 문제는 향후 북한측의 태도 변화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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