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국회 청문회에서 혼쭐이 났습니다. '부도덕 경영'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한진 중공업이 지난해 400여 명을 정리해고할 만큼 경영상 긴박한 사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대량 해고 다음 달 174억 원의 배당잔치를 벌이는가 하면, 임원들의 연봉을 올린 사실을 문제 삼았습니다.
[손범규/한나라당 의원 : 불타고 있는 사람들이 고통 받고 아우성을 치는데, 바로 건너방에서는 갈비를 먹었든 라면을 먹었든 잔치를 벌인 거예요.]
[이미경/민주당 의원 : 직원들은 30% 임금 삭감했다가, 그것도 모잘라 정리해고 시키면서 임원들은 월급을 1억 원 이상 올리고.]
조 회장은 정리해고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조남호/한진중공업 회장 : 최후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결정을 지었던 것입니다.]
지난달 2주 동안 몰래 귀국했던 사실과, 직원 2명이 정리해고된 뒤 목숨을 끊은 데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조남호/한진중공업 회장 :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 드리겠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의원 : 사람을 죽이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사람 죽이지 말라고요, 더이상. (알겠습니다.)]
조 회장은 해고자 복직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면서도, 94명에게 복직을 허용하는 대신 3년간 무급 휴직시키자는 중재안은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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