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먹을거리 제품 포장 안에서 벌레, 고무, 심지어 남의 치아까지 이런 이물질들이 발견되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 수천 건 신고된 중에 절반은 원인도 찾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김모 씨는 사흘 전 근처 편의점에서 과자를 한 봉지 샀습니다.
봉지를 열어 과자를 먹다 이상한 게 씹혀 확인해 봤더니 고무였습니다.
[김모 씨 : 입안에서 물컹하는 게 씹히기에 뭔가 하고 제가 이걸 이렇게 봤더니, 고무 아닌가 싶어 가지고 손으로도 이렇게 늘려봤더니 늘어나고….]
이렇게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 있다고 소비자들이 식약청에 신고한 건수는 올 상반기에만 무려 3148건.
벌레가 들어간 경우가 30%로 가장 많았는데, 커피나 과자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즉석밥에 곰팡이가, 과자에서는 금속이나 머리카락이, 심지어는 어린이의 치아가 나온 일도 있었습니다.
식약청의 안전인증을 받은 이른바 '해썹' 제품에서도 무려 49건의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전체의 20% 정도는 들어간 경로가 조사됐지만, 절반 정도는 정확한 원인조차 밝히지 못했습니다.
[최동미/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소비단계, 유통단계, 제조단계에서 다 혼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정확히 구분해서 판정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식약청은 이물이 발견되면 제품과 함께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포장지와 영수증도 잘 챙겨야 조사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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