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관문에 걸린 우유주머니를 열쇠 보관 주머니로 쓰시는 분 계실 텐데, 주의하십시오. 이런 집만 털어온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순금 목걸이 등 190만원 상당의 금품이 사라졌습니다.
창문이나 현관문 등 어디에도 강제로 문을 뜯고 침입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36살 정모 씨는 문 앞 우유주머니에 들어 있던 열쇠를 이용해 집에 손쉽게 들어갔습니다.
[피해자 : 애가 쓰는 열쇠를 넣어 놨는데…. 학원에서 오는 시간이 나랑 안 맞아서, 거기 (우유주머니에) 있다고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도둑이 그 열쇠를….]
정 씨는 우유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마치 자기 집인냥 들어갔지만, 낮에는 인적이 드물어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범행을 마친 뒤에는 문을 잠그고 열쇠는 다시 주머니에 넣어두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정 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광진구에서만 여섯 집에서 140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우유주머니에 보관된 열쇠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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