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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언어 '만주어', 사극 영화 속에서 부활

<8뉴스>

<앵커>

최근 흥행하고 있는 국내 영화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만주어가 대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서 화제입니다. 사라진 언어 '만주어'를 만나보시죠.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사극 영화.

[지금껏 조선에서 그리 활을 쏘는 자를 보지 못했다. 그저 연약한 활에 연약한 화살이라고 생각했건만.]

일반인들이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이 언어는 청나라를 세웠던 여진족, 즉 만주족이 사용했던 실제 만주어입니다.

[황색 깃발에 푸른색 용이 수놓아져 있다. 지금 어디 있는가? (제발...) 답을 듣고 결정하겠다.]

100년 전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긴 만주어가 어떻게 영화에 다시 등장할 수 있었던 걸까?

국내 유일의 만주어 연구소입니다.

고증 작업을 통해 만주어를 복원하고, 우리 말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양진/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 한국어가 이제 한국어의 '조바심'이라는 말이 근심이나 걱정을 나타내는 이 만주어의 '조바'라고 하는 말과 어원적으로 가장 가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배우들은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석 달 가량 만주어 대사를 익혔습니다.

한때 동아시아를 호령하다 맥없이 사라진 만주어가 이렇게 해서 영화를 통해 부활한 겁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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