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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층 버스' 시범운행…승차감·안전성은?

<8뉴스>

<앵커>

런던의 명물이죠, '2층 버스'가 경기도에 등장했습니다. 콩나물시루 같은 광역버스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가 시범운행에 나선 겁니다.

수도권의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을지, 한상우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보통 버스보다 1m 정도 키가 큰 2층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섭니다.

직접 타 봤습니다.

1층은 층고가 1.68m로 기존 버스 2m보다 좀 낮았지만, 2층은 1.8m로 한결 여유롭습니다.

시내에서는 조금 더딘 움직임을 보이는가 싶더니, 고속도로에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내달립니다.

버스 안에서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림도 적습니다.

서서 가는 승객들을 포함해 출퇴근 시간 기존 광역버스의 최대 승차인원은 60명 정도.

[장훈도/경기도 수원 : 자리를 찾기 위해서 기다리면 그게 또 20분 정도 걸리고, 반복되다보면 그냥 서서 가는 거죠.]

2층 버스의 대당 좌석수가 67석인 만큼 한결 편안한 출근길이 될 수 있습니다.

[김은순/경기도 수원 : 전철이나 버스를 보면 출퇴근에 많이 붐벼요. 그래서 2층 버스도 괜찮아요.]

하지만 2층 버스 운행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닙니다.

길이가 보통 버스보다 2m 가까이 길고 폭도 넓어 방향전환을 할 때 기존 차선보다 1m 이상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김병관/2층 버스 운전기사 : 저 뒤에 보면 지금 다른 차와 부딪힌 부분이 있거든요. 이 차 길이가 길다보니까 회전을 갑자기 하게 되면 옆에 차하고 부딪힙니다.]

또, 높이가 4m나 되기 때문에 육교나 가로수 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에어콘 등 편의 장치를 버스 위쪽이 아닌 아랫쪽에 설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계단과 같은 구조물이 많기 때문에 차가 완전히 설 때까지 승객들의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생산하는 2층 버스는 대당 7억원으로, 국내 기존 버스 1억6000만원의 4배를 넘습니다.

국내 생산을 해야 가격을 낮출 수 있는데 제조업체 측은 일정량 이상의 수요와 정부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시험운행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을 점검 한 뒤 10개 노선에 300여 대의 2층 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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