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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거부' 한예슬 급거 귀국…"심려끼쳐 죄송"

<8뉴스>

<앵커>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탤런트 한예슬 씨가 오늘(17일) 귀국했습니다. 취재진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예슬 씨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입국장을 들어섰습니다.

드라마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지 이틀 만입니다.

[한예슬/배우 :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고요.]

억울한 심경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저의 상황이 얼마나 어렵고 열악한지, 모든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했고요.]

드라마 제작환경을 꼬집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로 개선되지 않을 이런 상황 때문에 저는 제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고요.]

한 씨는 드라마 복귀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한 씨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연출자와 다툼을 벌인 뒤 촬영에 참여하지 않아서 드라마 방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때 출연진 교체까지 검토했던 KBS 측은 드라마 제작사 측과 함께 한 씨의 복귀와 드라마 촬영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드라마 불방까지 빚었던 한 배우의 돌출 행동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경솔했다는 비난과 또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의 희생자라는 동정론이 함께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김세경, 영상편집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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